BRAIN 의료소식

뇌전증에 대하여_야간전두엽뇌전증, nocturnal frontal lobe epilepsy

10세 소아가 잠자는 중에만 발생하는 경련성 발작으로 내원하였습니다. 

증상은 3-4년 전에 발생했다고 하며 처음에는 약물을 복용하고 많이 줄었다고 했습니다. 

2년 정도 발작이 없어서 약을 줄이다가 발작이 많아져서 다시 약물을 사용하였으나 
이전에 비해서는 조절이 잘 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발작은 특징적으로 밤에 잘 때만 나타났으며 하루 밤에도 여러번 발작이 생겼습니다. 
자다가 갑자기 윽하는 소리릴 내면서 한 쪽 팔은 뻗고 한 쪽 팔은 굽힌 상태에서 
몸 전체적으로 힘이 들어갔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팔다리를 떨다가 끝난다고 하였습니다. 
갑자기 시작해서 격렬하게 발작을 하였으나 발작이 끝나면 금새 정신이 돌아왔다고 하며
발작 후 혼돈은 별로 없다고 하였습니다. 
낮에 시행한 뇌파에서는 이상이 없었다고 하였으며, 뇌자기공명영상도 정상이었습니다. 
입원하여 장시간 비디오-뇌파 모니터링을 시행하였으며 자는 동안에만 발작이 있었으며
전두엽에서 발작파가 관찰이 되었습니다. 

전두엽에서 발생하는 발작은 국소간질의 30%를 차지합니다 

전두엽은 넓고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다양한 종류의 발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루에 수차례 군집성으로 발생하며 그 지속시간이 짧고, 발작 후 혼돈이 미미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일부에서는 야간에 자는 동안에 발새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운동발작이 흔해서 팔다리를 떠는 간대발작, 팔다리에 힘을 주는 강직성 발작, 다리를 차거나

구르거나 몸에 힘이 들어가거나 많이 움직이는 과운동발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무발작기 뇌파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흔하며, 발작기에도 과도한 근육움직임에 

의하여 이상 소견이 잘 관찰되지 않는 경우가 흔하기는 하지만 검사를 잘 해보면 9%정도에서 

국소화할 수 있습니다. 

항경련제를 사용하여 조절할 수 있으며, 약물난치성발작의 경우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수술의 성공 여부는 수술전 진단의 정확성과 비정상적인 뇌조직을 얼마나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는냐에 좌우될 수 있습니다. 뇌전증발생영역이 뚜렷하게 경계 지어지면 

70-80%환자에서 뇌전증이 소실될 수 있습니다. 

                                                                        ------임상간질학 2009. 대학간질학회 편 참고



브레인신경과 | 2017.05.26 13:17 | 조회 4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