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IN 의료소식

우리 아이 두통_소아편두통

두통은 성인 뿐 아니라 소아에서도 흔하게 나타납니다. 

소아 편두통은 남아가 여아보다 더 어린 나이에 발병하는 경향을 보여서 

남아는 5-11세, 여아 12-17세에 호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7세 이전에는 1-3%정도에서 발병하고 남아에서 흔하다가

7-11세에서는 4-11%에서 나타나며 남녀 비율이 비슷하고

11세 이후로는 여아의 비율이 높아져서 8-23%에서 편두통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소아의 편두통은 양측성인 경우가 흔하고, 보통 30분-72시간정도 지속이 됩니다.  

두통이 심한 경우도 있지만, 구역이나 구통 등의 위장관 증상이 훨씬 더 심해서 

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장검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복부편두통이라고 이야기하며

이런 경우 식욕부진이나 창백함, 구역 및 구통, 설사 등이 두통과 동반하거나

두통과 별도로 나타날 수 있어서 반복적으로 복부증상이 특별한 이유없이 발생한다면

복부편두통을 의심해 볼 수 있겠습니다. 

소아 편두통의 전조증상으로 시각전조 증상이나 감각 혹은 어저 전조 현상이 

두통 시작 전 5분-1시간 정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편두통의 시각전조 동영상 바로 가기

시각전조 증상은 망막의 허혈이나 시력이상과 연관될 수 있어서 주의를 요해야 하겠습니다. 

종종 사물이나 사람이 찌그러지거나, 길쭉하거나, 멀리있거나, 크거나 작게 보이는 등

사물이 왜곡되어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이상한 시각적 환영과 공간적 왜곡이 나타나는 

시각전조 편두통으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증후군이라고 

하며 후두엽간질이나 전염성 단핵구증 등을 감별진단해야 하겠습니다. 

소아의 편두통은 성인과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서 반드시 두통을 전문으로 보는

신경과 의사의 진료가 꼭 필요하겠습니다. 

특히 편두통의 변이가 심하게 나타나서 소아주기증후군이라는 것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따로 지면을 할애해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소아편두통의 이해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브레인신경과 | 2015.05.07 17:47 | 조회 5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