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IN 의료소식

아이들의 열성경련

열성경련이란 소아기에 발생하는 가장 흔한 경련발작으로

중추신경계의 감염이나 대사적인 이상 없이 열이 38도 이상이 되었을 때 발생하는 발작증후군입니다. 

나이와 연관이 많아서 일반적으로 5세 미만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5세가 지나서 발생하는 열성경련의 경우 기저 뇌질환이나 다른 동반 이상에 대한 고려가 필요합니다.

열성경련은 복합열성경련과 단순열성경련으로 나뉘는데;

(1) 국소 발작; (2) 15분 이상 발작이 지속되는 경우; (3) 24시간 이내 재발이 있는 경우;

(4) 발작 후 Todd마비와 같은 발작 후 신경학적 이상이 있는 경우 

복합열성경련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열성경련이 재발할 수 있는 경우는 가족력이 있거나, 18개월 미만인 경우, 낮은 열에도 발작이 있는 경우

발열과 발작 사이의 시간차가 짧은 경우입니다. 


열성경련이 발생하였을 때 가장 걱정이 되는 부분은 향후 간질환자가 되는 것이 아닌가일 것입니다. 

열성경련이 있던 환아의 2-10%는 향후 간질환자가 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모두 다 그런 것은 아니며


위 표에서 보는 것과 같이 

(1) 신경학적 이상이 있는 경우
(2) 간질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열성경련의 가족력은 아님)
(3) 15분 이상 발작이 발생하는 열성경련지속증이거나 국소 발작을 하는 경우 
    (복합열성경련의 경우)
(4) 발열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우

향후 간질발생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열성경련이 발생한 경우 발열의 원인을 감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 뇌염이나 뇌수막염은 반드시 

감별해야 하므로 신경과 혹은 소아신경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열성경련 환아의 뇌파에서 간질양파형이 관찰이 된다면 향후 간질발생의 위험이 유의하게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는 바, 모든 환아에서 뇌파를 반드시 시행할 이유는 없지만 상기 간질발생의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반드시 뇌파를 시행하여 간질양파형의 유무를 조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MRI와 같은 뇌영상의 경우 기본으로 시행하지는 않으나 신경학적 이상이 있는 경우, 뇌파에서 간질양파형이 있는 경우

상기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는 시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해열제를 통한 발열의 조절은 생각과는 다르게 열성경련을 예방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열성경련의 기왕력이 있고 재발의 위험이 있다면 

디아제팜이나 로라제팜과 같은 벤조디아제핀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지만 발열이 오래

지속되는 것은 좋지 않으므로 상황에 맞추어서 조절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최근 환절기다 보니 열성경련환자의 방문이 조금 있습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 호흡기감염이 유행하는 겨울부터 봄까지; 

소화기 감염이 유행하는 여름철에 두번 열성경련 발생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열성경련이 발생한다면 너무 당황하지 마시고; 경과나 소아신경과 전문의에게 직접 진찰하여

적절한 처치 및 검사를 받고, 우리 아이가 어떤 열성경련인지 위험인자가 있는지 알고 잘 대처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브레인신경과 | 2015.03.12 09:36 | 조회 6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