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IN 의료소식

기면증_부지불식간에 깊은 잠에 빠진다면


만약 운전을 하다 나도 모르게 갑자기 잠든다면......위험하겠죠!!

 

기면증이란 단순히 졸립다거나 많이 자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지루한 상황에서 꾸벅꾸벅 조는 것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친구들하고 이야기 하다가, 운동을 하거나, 재미있는 것을 하는 것과 같이 지루한 상황이 아니고

 

졸립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깊은 잠에 빠져든다면 이상한 일일 것입니다.

 

이런 경우를 수면발작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기면증의 경우 수면발작 증상과 함께 탈력발작 증상이 주요 특징인데

 

탈력발작은 수면발작과 같이 잠 드는 것은 아니며 의식은 멀쩡한 상태에서

 

웃거나 떠들거나, 화가 나거나, 우는 등 감정적인 흥분이 발생하였을 때 몸에 힘이 빠져서

 

넘어지거나 머리가 떨어지거나 다리가 꺽이는 것과 같은 말 그대로 근력이 빠지는 현상입니다.

 

`클래식`이라는 영황에서 이기우 씨가 기면병 환자를 연기했는데 탈력발작 증상이 있어서 자꾸 넘어지죠^^

 



기면병은 뇌의 시상하부의 LH라는 부위에서 Hypocretin(orexin)이 분비가 되지 않거나

 

부족한 경우 발생하며, 수면발작, 탈력발작, 주간졸림증, 잦은 가위눌림(수면마비),

 

입면 시 혹은 탈면 시 환각이 있는 경우 진단할 수 있으며,

 

수면다원검사다중수면잠복기검사(MSLT)를 시행하여 SOREMs이라는 기면증에 특징적인 소견이

 

발견이 된우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희귀병으로 산정특례 대상 질환이며 모다피닐이라는 약물을 사용해야 수면발작이나 심한 주간 졸림증이 해결이 될

 

수 있습니다.

 

기면증은 단순히 의지 부족으로 인해 잠을 많이 자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비정상적으로 많이 자거나 갑자기 잠든다면 기면증을 의심해 보시기 바랍니다.

브레인신경과 | 2015.06.04 11:33 | 조회 4134